Ealry Bird Quest

PM의 공부법을 따라해보다

죠PM 2023. 9. 30. 01:05

토스, 넥스트 애자일을 고민하다

 지금까지 토스는 메이커 조직을 '애자일(Agile)'하게 운영해왔다. 토스의 직원들은 모두 8-10명 규모의 조직인 '사일로(Silo)'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안다. 한 사일로에 프로덕트오너(PO)와 디자이너, 개발자, 데이터 애널리스트 등 제품을 만드는 여러 직군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구조이다. 세상에 없던 혁신을 탄생시킨다는 측면에서 PO는 0에서 1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제는 금융의 슈퍼앱이 된 토스가 서비스하는 제품은 어느덧 4~50가지가 넘었다. 때문에 잦은 실험보다는 안정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기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주는 쪽을 택했다. 이 역할을 프로덕트 매니저(PM)이 맡는다고 한다. PO가 0에서 1을 만들면 PM은 1에서 100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한다. 혁신의 완성도를 높이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인 것 같다.

PM은 1에서 100을 만드는 사람


Q. 토스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는 어떤 일을 하나요?

 

출처 - https://toss.im/career/article/next-agile-with-pm

 토스의 각 제품은 태동기와 유아기, 성장기를 거쳐 안정기에 이르는 사이클을 갖고있다. 여기서 PM은 성장기와 안정기에 도달한 제품을 주로 맡는다고 한다.

 PM은 성장의 궤도에 오른 제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를 정의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며 실행한다.

 

Q. 그럼 PM은 어디에 소속되어 누구와 일하나요?

 다양한 팀/사일로에 소속돼 일하고 있다. 앞서 말한 안정기에 도달한 제품들이 모여있는 product stability팀에는 여러 PM이 각 제품의 운영을 더 효율화하거나 개선할 지점을 찾는다. 광고부스팅팀에는 제휴사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관리자 어드민 페이지를 만들기도하고, 머신러닝팀에서는 각종 서비스에 머신러닝 모형을 접목해 데이터 제품을 만드는 등 매우 다양하게 포진해있다.

 PM마다 담당하는 제품은 다르지만 같은 직군으로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역량을 강화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한 PM챕터도 구성되어 있다. 일주일에 한번, 챕터 위클리를 통해 제품 운영 과정에서 고민되는 점, 한 주 동안 일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나눈다.

 

Q. PO와 PM은 무엇이 다른가요?

출처 - https://toss.im/career/article/next-agile-with-pm

 

 같은 사안이지만 매우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고객'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부터 다르다.

PO는 앞으로 제품을 사용해 줄 잠재 고객을 떠올리는 반면 PM은 현재 고객에게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집중한다. 또, PO는 전략적 직관에 기반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한다면, PM은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쌓아온 현재의 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해 가설을 설계한다.

 무엇보다 목표하는 바가 다르다. PO는 혁신을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PM은 혁신이 더 많은 이들에게 가닿아 그들의 삶을 진정으로 바꿔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제품이 성공했을 때 PO는 '끝났다'고 외치고 또 다시 새로운 혁신을 찾아 떠나는 반면, PM에게 제품의 성공은 '일의 시작'이다. 이제야 비로소 제품을 완성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느끼기 때문.

 

Q. 어떤 역량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PM으로 일하고 있나요?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애자일 조직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진 경우가 많다. 여러 분야에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런칭한 경험, 운영중인 서비스를 개선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키운 경험, 한 서비스의 풀 사이클을 리드한 경험 등.

 PM의 핵심적인 스킬셋으로 '전체를 바라보는 눈'을 꼽는다. A부터Z까지의 가능성을 한꺼번에 상상하고 고려해 내는 역량을 말한다. 오히려 금융 지식보다는 제품의 고도화를 위하여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제품의 개선점을 발견하고 정의하며 이를 자동화/효율화해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의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팀원이나 내부 구성원 뿐 아니라 제휴사와 정부 등 관계자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는 능력 또한 필요로한다.

 

 아티클을 읽고 난 후...

UI/UX디자인은 아니지만 웹 디자이너로써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하면서 UI/UX를 항상 신경쓰면서 살아왔다. 때문에 UX의 중요성을 사실 PM이라는 직무를 알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토스 또한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정말 가장 애용하는 어플중에 하나이기도 해서 프로덕트 매니저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할 때부터 봤던 아티클이라 선택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 PM이란게 무엇인지, 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PM과 PO의 차이 등 직무에 대해 정말 이해하기 쉽게 써놓아서 아티클을 이번 퀘스트를 포함해서 몇 번을 읽었다.

 '내가 이렇게 자주쓰고 사랑하는(?) 제품이라면 이 제품의 기능들을 내 손으로 고도화시키고 개선해나가는 일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어플이 몇가지 있다. 토스를 포함해 네이버지도,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넷플릭스 등 해당 서비스들을 내가 기획한다고 상상하면서 또 거기서 자극을 받는다.
 이 얼리버드 퀘스트를 하는 동안에도 너무 많은 걸 얻어가는 것 같다. 보상도 보상이지만 하루하루 자극이 되어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서. 제로베이스 기획자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